8월 22일부터 9월 1일 하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더해 실기동 훈련 병행 가능성
2019년 사라졌던 연합훈련 명칭,' 동맹' 추가 검토
한국군의 연합군 주도 능력 2단계 평가도 실시 예정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다음달 22일부터 9월1일까지 하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CCPT)을 실시한다.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은 야외 실기동 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훈련이다. 하지만 한미는 이번에는 야외 실기동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때는 남북 관계 개선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연대급 이상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열린 상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 때도 야외 실기동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 정부들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연합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야외 실기동 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5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도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 이번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을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과 연계해 진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규모 연합훈련은 상당한 시간을 두고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준비하기에는 현실적 제한이 뒤따른다.
지난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당시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한미는 이번 훈련에 ‘지휘소 훈련’이라는 이름에 ‘동맹’ 등의 단어를 추가해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키리졸브’(Key Resolve)와 독수리연습(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의 연합훈련이 사라진 이후 2019년 상반기 한미 연합 훈련 명칭은 ‘19-1 동맹 연습’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북한이 “‘동맹 19-2’가 현실화되면 북미 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동맹’이란 명칭이 사라졌다. 이후 이름이라기도 애매한 전반기 혹은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이라고 불렀다.
이와 함께 이번 연합훈련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역량 평가 2단계인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가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주도하는 미래 연합사령부의 운용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기본운용능력(IOC), 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3단계로 구성된 역량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이유로 FOC 평가는 3년째 이뤄지지 못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