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단체장 간담회, 호흡기환자진료센터 활성화 논의 등
수시환기, 마스크착용, 개인청결유지 방역수칙 준수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7360명을 기록한 1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확진자 3만명 돌파는 8주만이다. 2022.7.1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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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최저 발생률을 기록하던 광주도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방역당국이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지난 6월23일 기준 10.2명, 6월28일 8.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국 일일 확진자 수가 6월28일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광주도 6월30일 기준 9.6명, 7월3일 10.9명, 7월6일 14명, 7월10일 20.6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 요인은 Δ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Δ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Δ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하위변이(BA.5) 확산에 따른 재감염 사례 증가 Δ예방접종 완료자의 면역력 저하 등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유관 기관장과 함께 '협업 간담회'를 열어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전날 열린 간담회에는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 형민우 치과의사회장, 김광겸 한의사회장, 박춘배 약사회장, 김숙정 간호사회장 등 의약 단체장과 정일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장, 소수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확진자 증가에도 안정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수행하는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로 324개 의료기관을 지정했다. 이 중 코로나19 검사,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 156개소를 지정한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재확산에 대비해 호남권역 병상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투석과 분만, 소아, 정신환자 등을 위해 특수 병상을 운영키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에 따른 감염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고, 복지시설 내 격리실 등을 운영함으로써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고위험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검사 지속 실시, 4차 접종을 적극 추진한다.
지역 내 5803개소의 다중이용시설 대상 방역수칙 준수 홍보·교육·점검을 강화하고, 개인, 직장, 다중이용시설, 여름철 냉·난방기기 사용법 등 4대 분야별 생활 방역수칙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시 블로그,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우리 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방역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하절기 코로나19 재유행이 오더라도 지역 의료계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예방접종과 함께 수시 환기, 마스크 착용, 개인청결 유지 등 생활 속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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