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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주인공으로 열연한 이정재를 비롯해 출연진 4명도 연기상 후보로 지명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의 부문별 후보를 이 같이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에미상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비(非)영어 드라마가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오징어 게임은 올해 시상식에서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 '세브란스: 단절', '엘로우 재킷' 등 다른 일곱 작품과 수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을 포함해 모두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되면서 외국어 드라마로는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을 썼다.
주인공 '성기훈'으로 열연한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돼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세브란스: 단절'의 애덤 스콧, '석세션'의 제러미 스트롱 등 쟁쟁한 배우들과 경쟁하게 된다.
'조상우' 역을 맡은 박해수와, '오일남'을 열연한 오영수는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올랐다. '강새벽'을 연기한 정호연은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아울러 드라마의 연출·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부문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강새벽에게 일부러 게임을 져주고 죽음을 택하는 '지영' 역의 이유미는 여우단역상 후보로 지명됐다.
제74회 에미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개최되며 NBC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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