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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5G 가입자 월 24GB에 5만 9000원 검토…충분할까?|아침&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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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바구니 물가가 자꾸만 오르는 요즘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통신비 부담도 만만치 않죠. 다음 달에 5G 중간요금제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과연 통신비를 좀 줄일 수 있을지 오늘(13일) 아침& 라이프 경제산업부 구희령 기자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5G 중간요금제라는 게 어떤 건가요?

[구희령 기자: 보통 최신 휴대전화 가입하실 때 요금 많이 하시다 보니까 지금은 보급률이 40%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요금제는 사실상 두 가지로 크게 압축이 됩니다. 먼저 10기가 정도 수준의 한 달에 5만 5000원 정도 하는 저가요금제가 있고요. 아니면 110기가에 6만 9000원, 15기가에 7만 5000원 정도 하는 고가요금제가 있습니다. 이게 데이터 사용량을 보면 거의 10배 차이가 나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중간 정도 되는 요금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계속 나왔었죠.]

[앵커]

확실히 너무 양극화되어 있긴 한데 그럼 중간요금이라는 게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구희령 기자: 아직 확정된 건 없습니다마는 지난 월요일에 시장 1위인 SK텔레콤이 정부에 신고서를 제출했는데요. 이게 사실 정해지기 전에는 내용을 공포를 할 수가 없거든요. 그렇지만 24기가에 5만 90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KT하고 LG유플러스 같은 경우도 중간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제 아까도 요금을 보셨듯이 통신 3사가 서로 요금이 비슷하잖아요. 그러니까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는데 어쨌거나 요금은 각 통신사에서 각자 결정을 하는 거고요. SK텔레콤도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한 내용이 나오겠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24기가에 5만 9000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24기가라는 게 단순하게 따져만 봐도 아까 10기가랑 110기가의 중간이라면 한 60기가 정도가 돼야 할 것 같은데 왜 24기가일까요?

[구희령 기자: 그런 의문이 들죠. 시청자분께서도 들으면서 110기가 하고 10기가 사이가 어떻게 24기가지라고 궁금하실 텐데요. 평균 사용량 때문입니다. 한 달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보면 23~26.9기가 정도 되거든요. 사실 실제 사용량이 이렇다 보니까 요금제에 대한 불만도 그동안 더 많았는데요. 10기가짜리를 쓰게 되면 내 사용량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고 그렇다고 110기가짜리를 쓰면 5배 정도나 되니까 실제 사용량하고 맞지 않지 않냐.]

[앵커]

남는 게 너무 많죠.

[구희령 기자: 그렇죠. 이런 불만이 많았고요. 또 이걸 기가당 요금으로 따져보면 좀 더 불합리하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이제 저가요금제로 보면 이게 1기가당 4000원, 5000원대가 되거든요. 그런데 이게 110기가로 해서 나누게 되면 500원에서 600원대잖아요. 그러니까 차이가 굉장히 9배 이상 나게 되고요. 방금 말씀드렸던 24기가에 5만 9000원 요금제가 도입이 되더라도 1000원대 정도가 되기 때문에 여전히 요금제당 기가당 요즘은 조금 불평등하지 않나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이 중간 요금제안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구희령 기자: 글쎄 사실 여기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26.9기가면 거의 27기가인데 그럼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좀 남는 구간이 있잖아요. 사실 정부 여당에서도 똑같은 문제를 지적을 해서 30기가 정도는 해야지 말이 안 된다라고 했는데 여기에 평균의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데이터를 많이 쓰는 상위 5%를 제외하고 나면 나머지의 평균은 18~21기가 정도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거꾸로 얘기하면 95%의 사용자들은 한 달에 24기가면 충분히 쓰실 수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거든요.]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아직 이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했는데 언제쯤 요금제가 완전히 확정이 될까요?

[구희령 기자: 이게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다음 달 초 정도면 될 것 같고요. 다만 내용에 있어서는 아까 말씀드린 정치권의 지적도 있었고 또 통신사에서도 다양한 요금제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24기가에 5만 9000원보다는 좀 다양한 요금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지금 시점에서 기억해 두셔야 될 것은 내 기존 약정이 끝나야 된다는 것 그리고 요금제를 만약 바꾸신다면 8월 1일, 9월 1일처럼 1일 날짜로 바꾸시는 게 좀 더 유리하다는 거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마 한 달에 30~40기가 정도 쓰는 분들, 50기가 정도 쓰는 분들 이런 분들도 많을 텐데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요금제가 다양하게 나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구희령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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