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 달여 만에 4만명대로 급증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나 3차 접종까지 마쳤던 사람들도 현재 유행하는 BA.5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거리두기 완화 등 그동안 많이 달라진 방역대책 상황에서 감염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꼼꼼히 확인해 봤습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BA.5는 뭐지?
현재 유행하는 BA.5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강합니다. 전세계 83개국에서 검출됐고 미국에서는 이미 우세종이 됐습니다. 백신이나 재감염에 대한 면역 회피성이 높아 쉽게 감염 또는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죠.
◇증상은?
BA.5는 기존 오미크론과 비슷하게 기침·콧물·두통·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인후통과 코막힘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방역 당국은 아직 BA.5 변이의 증상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증상 있으면 어떻게?
증상이 생기면 3가지 방법을 취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자가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이를 동봉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이때 검사는 무료입니다. 두번째, 60세 이상이거나 의사소견서, 밀접접촉자일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죠. 세번째,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오면 바로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검사비용은 5천원~6천원 수준이죠. 확진 판정받은 기준으로 7일 격리를 하면 됩니다. 참고로 외국 여행을 나갈 때 음성 확인증이 필요해 PCR 검사를 진행할 경우 병원별로 금액이 다르며 8만원~15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합니다.
◇동거 가족이 양성이라면?
만약 동거 가족이 양성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거 가족의 양성통보 문자를 보건소에 제시하면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동거 가족이 확진되면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6~7일 후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걸 권고합니다. 신속항원검사는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받을 수 있는데 진찰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죠.
◇격리기간은?
확진될 경우 통지일부터 7일 차 자정(24시)까지 집 또는 생활치료센터, 의료기관에서 격리하면 됩니다. 격리해제 전 검사는 없죠.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는?
격리기간 동안 생활지원금은 중위소득 100% 이하만 지원(1인 10만원, 2인 이상 15만원) 받을 수 있는데요. 유급휴가비는 종사자 수 3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한다면 1일 4만5천원씩 최대 5일간 지원됩니다. 재택치료비는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만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만 처방받을 수 있는 팍스로비드 등 고액의 치료제나 입원치료비는 정부가 지원합니다.
◇격리시 외출은 가능한가?
확진 판정 후 격리 중일 때는 진료목적이나 약처방 외에는 외출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이탈할 경우 제재 지침은 없는 상황이죠.
◇중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재택 치료 중에 갑자기 상태가 악화된다면 코로나19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에 문의하면 됩니다. 또는 대면으로 진료가능한 병원에 연락해 입원하면 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에서 전국에 방문 가능한 병원을 정리해 놓아 이를 참고하면 됩니다.
◇3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그럼 괜찮지 않을까요?
3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미접종자와 비교해 중증진행 위험이 95.4% 감소합니다.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21.9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3배가 높았죠.
◇4차 접종 꼭 맞아야 하나?
4차 접종을 하는 이유는 예방 효과보다는 사망률과 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낮추는 목적이 큽니다. 기저질환이 없는 40대 이하 연령대에는 접종을 권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13일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했는데요. 50대는 누적사망률이 높아 이번에 백신 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박성은 기자 정은지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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