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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Q&A] 3차까지 맞고 코로나 걸렸어도 4차접종?…"기확진자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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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사전예약·당일 잔여백신 접종 시작…예약한 접종은 8월부터

3차접종 후 간격은 기본적으로 4개월…확진 이력 따라 다소 차이

[Q&A] 3차까지 맞고 코로나 걸렸어도 4차접종?…"기확진자도 권고"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50대까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해 18일부터 4차 예방접종 대상이 기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으로까지 확대된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세부 계통(하위) 변이 BA.5가 우세화하는 가운데, BA.5보다도 전파력이 센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도 국내에서 확인돼 방역당국은 중증·사망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15일 방역당국 브리핑 내용을 토대로 4차접종의 구체적 대상과 신청 방법 등 주요 궁금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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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백신접종
[공동취재]


-- 4차접종 대상은

▲ 전체 4차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다.

올해 2월 14일부터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시설, 4월 14일부터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

재유행 우려에 따라 이번에 50대 연령층,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를 추가하는 것이다.

-- 현재 49세로 몇개월 후에 곧 50세가 되는데 4차접종을 원하면 맞을 수 있나

▲ 안된다. 이번에 4차접종 대상으로 추가된 50대는 출생연도 기준 1963년생부터 1972년생까지 해당한다. 50대 미만 연령층은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또는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여야 4차접종이 가능하다.

-- 3차접종 후 언제부터 4차접종을 하나

▲ 미확진자는 3차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3차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당일 접종으로 4차접종이 가능하다.

3차접종까지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 후 4차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3차접종 후 한달(30일) 이내에 빠르게 확진된 사람이 3개월 간격으로 4차 접종을 하게 되면 기존 접종간격(4개월)보다 이르게 접종을 하는 것이므로, 이런 경우는 3차접종일부터 4개월 후로 4차접종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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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확진자 추가접종 간격 안내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3차접종까지 했고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도 4차접종을 맞는 것은 과잉 아닐까

▲ 백신과 자연면역의 지속 기간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대략 3개월 정도로 추정하고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어도 예방 접종은 권고한다. 접종 금기 대상이 아니라면 코로나19 감염자도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은 동일하게 권하고 있다.

-- 4차접종 대상인 기저질환자 예시는

▲ 천식 등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치매·파킨슨병 등 만성 신경계 질환, 류머티즘관절염·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비만(BMI≥30kg/㎡) 등이다. 이외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로서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접종 가능하다.

-- 본인이 기저질환인지 어떻게 확인하나

▲ 사전예약시 대상 기저질환 여부를 입력한다. 만약 자신이 기저질환자에 해당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면 의사와 상담 후에 사전예약을 하길 바란다. 기저질환자가 4차접종을 위해 별도로 의료기관 진료확인서, 진단서, 소견서 등 서류를 지참할 필요는 없고 접종 기관에서 '기저질환자용 문진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 4차접종 백신 종류와 용량은

▲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한다. mRNA 백신을 우선 권고하며, mRNA 백신을 원치 않으면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4차접종 백신용량은 3차와 동일하다.

-- 사전 예약 방법은

▲ 18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 또는 전화(1339 및 지방자치센터 콜센터)에서 예약할 수 있다.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한 접종은 8월 1일부터 시행한다.

-- 당일 접종은

▲ 18일부터 바로 가능하다. 카카오톡과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연락해 예비 명단을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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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백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 4차접종의 효과는

▲ 국내 코로나19 4차접종 효과 분석 결과 3차접종 대비 4차접종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효과 50.6%, 사망예방효과 53.3%로 나타났다. 감염 예방효과는 지속 기간이 짧고 낮으나,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50%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된다고 확인됐다.

신규 변이가 유행해도 현재 백신이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유지된다는 것으로,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선제 수단으로 활용한다. 스웨덴, 이스라엘 등 외국 연구도 국내와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 50대 및 기저질환자 확대 근거는

▲ 4차접종의 목적은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으로, 기저질환자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50대는 기저질환 비율이 높은 연령층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은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나, 청장년층 중에서도 기저질환자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유행 시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도 4차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 4차접종 해외 동향은

▲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주요 국가에서 50대 또는 일반 성인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4차접종을 권고 시행 중이다. 미국은 5월 19일, 호주는 7월 8일부터 50세 이상 성인에게 4차접종을 권고했다.

-- 신규 변이에 대응한 개량(업데이트)백신이 도입될텐데 기존 백신으로 지금 4차접종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

▲ 개량백신 동향을 계속 관찰 중이나, 현재로서는 그 효과나 도입 일정 등이 불확실하다. 따라서 재유행에 들어서는 현 시점에서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불확실한 개량백신보다는 효과가 확인돼 있는 현재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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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접종 해외동향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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