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정수장 유충 특별점검 중 활성탄여과지에서 여재 시료를 채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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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상남도가 도내 정수장 51곳에 정수장 유충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특별점검기간을 시행해 현재 도내 정수장 17곳의 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점검 결과 정수장 위생 상태가 양호했고 정수 공정 전 과정에서 유충 발생 등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나머지 34곳에 대한 점검도 차례로 마칠 예정이며, 이달 29일까지 예정돼 있던 특별점검 기간을 앞당겨 오는 2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 기간동안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 시행 여부 ▲정수장 주변 유충 서식 우려 환경 정비와 정수장 위생시설 관리 상태 등을 확인하며 정수 전 공정별 유충 모니터링도 시행한다.

도는 유충 발생 우려 시기를 고려해 환경부 지침에 따른 유충 모니터링 주기인 평상시 주 1회~일 1회보다 검사 주기를 자체 단축했다고 전했다.

매일 1회씩 취수원~정수지까지 정수장 전 공정을 점검하며, 역세척 주기도 단축하는 등 모니터링과 정수장 운영 지침을 강화했다.

지난 7일 유충이 발견된 석동정수장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일 내 정수장 운영 정상화를 이룰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돗물 유충 사고로 가정 내 수돗물 수질에 대해 불안한 도민을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인터넷 물사랑 누리집이나 시·군 상수도부서를 통해 무료로 수질검사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정석원 기후환경산림국장은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도내 정수장에 대해 꼼꼼하게 점검 중”이라며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정수장 위생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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