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석동정수장에서 발견된 깔따구류 유충. [사진 제공 = 창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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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정수장과 가정집 수돗물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열흘 넘게 발견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7일 석동정수장 물을 공급받는 진해구 가정집 1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련 민원이 총 10건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창원시 진해구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집에서 지난 7일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이후 당국이 긴급 점검에 나섰지만 여전히 검출되고 있다.
시는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정수를 일시적으로 모아두는 배수지와 수돗물을 공급받는 소화전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에서는 전날 총 33곳 중 11곳에서 유충 43마리가 검출됐다.
정수처리 공정 중 침전지, 급속여과지, 활성탄여과지 등 3개 단계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 다만 공정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정수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창원시는 이날부터 지역 유치원, 어린이집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수를 공급한다. 하루에 1.8ℓ 생수 4000병을 분산 공급하고, 행정복지센터에도 비상용 생수를 비치할 계획이다.
남 창원시 진해 석동정수장과 인근 가정집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가 도내 정수장 51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도 이번 유충 사태와 관련해 도내 정수장 전체에 대한 점검에 나서고 있다.
현재 17곳 정수장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고 나머지 34곳은 오는 29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에 점검한 정수장들은 위생상태가 양호했고 정수 공정 전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충 사고로 가정 수돗물 수질이 불안하다면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통해 시군 상수도 부서 또는 인터넷 물사랑 누리집에서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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