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강행 시 참가 청소년 건강·안전 우려 제기"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D-1000일 기념행사가 열린 4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게이트웨이 일원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윤덕 의원, 스카우트 대원 등 참석자들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천일준비, 천일의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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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최근 빠르게 확산 추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제15회 한국잼버리 겸 프레잼버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당초 세계잼버리 개최 전 행사운영과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개선하기 위한 프레잼버리를 제15회 한국잼버리를 겸해 오는 8월2일부터 7일까지 세계잼버리 개최 예정지 내 일부구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조직위원회는 취소 결정에 앞서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유관기관과 질병관리청 관계관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두 차례 열어 행사 개최여부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관계기관 회의에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면역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도 증가 추세로 각종 위험도 평가 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됐다.
잼버리는 참가자들이 공동 취사와 숙박을 하며 단체로 영내·외 과정활동을 진행하는 야영 행사다. 이에 빠른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행사 중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경우 그늘이 없는 야영장에서 30도가 넘는 폭염에 따른 열사병 등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염려가 제기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청소년 및 학부모의 우려가 증폭되어 참가 신청자의 다수가 행사 직전에 참가 신청을 철회하는 경우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조직위원회는 관계기관 긴급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취소결정 사실을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행사 취소에 따른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최창행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프레잼버리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기반시설 구축 등 내년 세계잼버리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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