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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개발 기업 모더나가 이르면 8월 말께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 가능한 부스터 샷(추가접종) 백신을 한국 등에 공급한다.

프란체스카 세디아(사진) 모더나 의학부 수석 부사장은 19일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새로운 백신 ‘mRNA-1273.214’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백신은 2020년 초에 유행한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지난해 말부터 유행한 오미크론 변이에 모두 면역반응을 도출할 수 있는 2가 백신이다.

세디아 부사장은 “새로운 백신은 BA.4·5에도 효과가 있었으며 며칠 안에 백신 승인을 위한 자료 제출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규제당국의 승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르면 각 국에 8월 말까지는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mRNA-1273.214 백신으로 4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현재 유행 중인 BA.5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가 3차 접종자의 6.3배가 되는 것으로 임상에서 확인됐다. 세디아 부사장은 이어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BA.5 보다 더 강력한 BA.2.75(켄타우로스) 변이에 대해 “모더나의 mRNA 백신이 BA.2.75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도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2가 백신의 국내 도입 시기에 대해 "'8월 말'이라는 시점은 글로벌 본사 차원의 계획"이라면서도 "국내에서도 수일 내 식약처에 (허가 신청)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코리아 측은 한국에 공급할 2가 백신의 물량을 이미 일부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모더나코리아는 국내 기업, 연구자들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손 대표는 “모더나의 백신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협업은 모더나코리아와 중요한 부분”이라며 “글로벌 펠로우십을 통해 여러 의학센터와 학계·정부 등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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