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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9일(현지시간)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국내 허가명,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에 대해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ACIP의 접종 권고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은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네 번째 백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안전하고 효과적인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추가해 미국 성인들에 대한 접종 옵션을 확대하게 됐다. 최근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질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3일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승인(EUA)을 한 바 있다.
FDA 승인 정보에 따르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투약한다. 대상은 기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이며, 부스터샷으로는 접종할 수 없다.
FDA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EUA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데이터에서도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백신의 잠재적 이점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잠재적 위험을 증가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노바백스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로버트 캘리프 FDA 국장은 지난 13일 “코로나19 백신 추가 승인은 입원이나 사망 등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포함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옵션이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1월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을 맡아 공급하고 있다.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는 최초의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9일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항원 물질 및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원액 기술 이전에 대한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맺어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 변이주에 맞춰 변경 체결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변이주 백신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아 원액 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변이주 원액 생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존 계약한 안동 L하우스 내 3개 생산시설 중 2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투데이/송병기 기자 (songb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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