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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한달 남은 개학…확진자 급증에 학교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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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4주에 학교 80% 개학

수학여행·체험활동 기준 강화 전망

전주 고교 수학여행 159명 집단감염

아시아경제

15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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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학교에서 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8월 중순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8월3주(8월16일~21일)에 30%의 학교가 개학하고, 8월4주(22~27일)에 80%에 달하는 학교가 개학한다.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2학기부터 학교 방역 기준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8월 초 발표 예정인 2학기 학사운영방안에서도 정상등교 방침은 유지하더라도 체험활동 기준 등은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5월부터 체험활동과 수학여행 등 숙박형 프로그램을 전면 허용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학부모 동의를 거쳐 교육청과 학교가 체험활동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병이 재확산하면 시도교육청이 기준을 정해 학급·학년 단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에 수학여행 등을 계획한 학교들이 많았고 하반기 숙박형 체험활동에 대한 기준은 내달 초 발표예정인 2학기 학사운영방안에 포함할 것"이라며 "비교과활동에 대한 기준은 시도교육청과 협의가 필요하다. 상반기 극한의 상황에서도 정상등교가 이뤄진만큼 정상등교 원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학기 수학여행이나 체험활동도 당초 예정대로 추진되기 어렵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5월 584개교를 대상으로 수학여행이나 수련활동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334개교(58.8%)가 8~12월 사이를 계획했다. 시교육청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수학여행 등 수련활동 기준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장단이나 교육지원청 의견을 듣고 기준을 정할 것"이라며 "정부 방침이 이전처럼 거리두기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전면 제한 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추이를 보며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15일 전주 소재 고등학교 1·2학년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학생과 교직원 등 159명이 집단감염됐다. 시설을 함께 쓰는 인근 중학교에서도 50명이 확진됐다. 전북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각 학교에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을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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