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출근길 문답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2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들에게 사면과 관련해 답변한 내용입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 사면에 부정 여론이 높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국민)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한 판단이 될 수 있고, 우린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 정서까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고 이어서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MB 사면'에 대해 "이십 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
과거의 전례에 비추어서라도"라고 말했는데 발언 수위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사면이라는 민감한 현안을 두고 직접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보단 '국민 정서', '미래지향적' 등 정제된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내부적으론 이명박 씨에 대한 사면은 사실상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국민 여론을 봐 가면서 속도 조절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사면은 일절 언급 않는 게 원칙"이라며 말을 아낀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이같이 '말조심' 모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제되지 않은 즉흥적인 답변들이 구설에 오르고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자 메시지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0.4%, 부정평가는 67.2%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가 지난주(32.6%)보다 2.2%p 추가 하락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지율에 대해 대통령과 참모들이 인지하고 있고 원인 분석하고 대책을 만들고 있다"면서도 "다만 대통령이 조사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진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사기관:미디어 토마토, 조사의뢰:뉴스토마토, 조사 기간: 지난 19~20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밖의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최수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