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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8월말 코로나 대유행, 대전 하루 9000명 확진 예상"…병상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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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자율방역 동참 호소 대시민 호소문 발표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대면면회 금지

뉴스1

이장우 대전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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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속에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종화에 대응, 대전시가 여름휴가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의료체계를 강화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200명대(6월 30일 209명)에서 최근 2000명대(7월 20일 2029명)로 불과 20일새 10배나 폭증했고 전주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지속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자율방역 동참을 호소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8월 말이면 전국적으로 하루 30만명, 대전에선 90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중증환자 집중관리를 위해 현행 435개(일반 378개+특수 57개)인 코로나 전담치료병상을 최대 699개(일반 522개+특수 177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많은 378개 일반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시는 8월 말까지 최대 522개 병상으로 늘리고 코로나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산모·투석 환자를 위한 특수병상도 현행 57개에서 177개로 3배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동네병원에서 검사·진료·처방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51개에서 298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PCR(유전자증폭) 검사에 대한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시청 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23일부터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공휴일 낮 12시~오후 7시에서 각각 오후 9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5개 보건소가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동구-보건소, 중구-뿌리공원, 서구-관저보건지소, 유성구-월드컵경기장, 대덕구-보건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에서 오전 9시~오후 6시로, 공휴일은 오전 9시30분~오전 11시30분에서 오전 9시~오전 11시30분으로 연장된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종전에는 입국 후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으면 됐지만 25일부턴 1일 이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 보호를 위해 기존 허용했던 대면 면회도 25일부터 금지된다.

이 시장은 “방역당국의 대응만으론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방역 참여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Δ실내 마스크 착용 Δ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주기적 환기 Δ아프면 쉴 수 있는 공동체문화 정착 Δ유증상시 신속한 검사 등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백신 4차 접종의 중증화·사망 예방효과는 각각 50.6%, 53.8%로 매우 높다. 50세 이상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4차 접종을 받아달라”며 “시민들께서 그간 수많은 방역의 고비들을 잘 넘어왔듯이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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