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29일 SKT가 제출한 중간요금제안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간요금제 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고, 정부는 법적 심사 기간인 15일 이내 심사를 마쳤다. 심사를 진행하던 이용약관자문위원회에서는 50GB~100GB 사이의 중간요금제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정부는 단계별로 중간요금제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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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소량, 중량, 대량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해 8GB 이하 및 11~23GB 사이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중량 구간 등 신설로 기존 대비 구간 간 데이터 제공량 격차도 완화되는 등 이용자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요금제를 인가하게 됐다”고 했다.
SKT의 신규 5G 요금제는 ▲5G 일반 요금제 3종(4/5/9만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3/4만원대) 등 총 5종이다. 세부적으로 SKT의 신규 5G 일반 요금제는 3종으로 각각 ▲월 4만 9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베이직’ ▲월 5만 9000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베이직플러스’ ▲월 9만 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X프라임플러스’다.
베이직은 월정액 4만 9000원에 8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에는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사용하려는 가입자들의 수요에 맞췄다. 베이직플러스는 5G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트렌드를 고려한 24GB(소진 시 최대 1Mbps)을 제공해, 가입자의 부담을 낮췄다. 5G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4GB~27GB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헤비 유저를 위한 요금제도 내놨다. 월 9만 9000원 무제한 요금제인 5GX 프라임플러스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입자에는 우주패스, 웨이브(wavve), FLO중 고객이 선택한 1개 상품이 제공된다.
또 SKT는 5G 언택트 플랜도 개편한다. 이 요금제는 약정·결합 조건 등 부가혜택을 없앤 대신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5G 언택트 플랜의 신규 요금제는 월 3만 4000원에 데이터 8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5G 언택트34′와 월 4만 2000원에 데이터 24GB(소진 시 최대 1Mbps)를 제공하는 ‘5G 언택트 42′ 등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5G 요금제 라인업이 1만원 간격으로 촘촘하게 짜여지게 됐다”며 “가입자들이 요금제를 선택할 때 요금, 데이터, 추가 혜택 등 본인의 사용 패턴에 맞추어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SKT는 이번 중간요금제 출시에 따라 ▲5G 일반 요금제 8종 ▲5G 언택트 요금제 5종 ▲청소년요금제 1종 ▲어린이 요금제 2종 등 모두 16종 5G 요금제 라인업을 갖췄다.
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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