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이 29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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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업체, 관련 협회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업계 간담회’를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식약처 제품화 지원 방향 소개와 개발과정 중 애로사항 청취,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유경 식약처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보유한 명실상부한 제약·바이오 분야 선도국가”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산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장 중심으로 규제혁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출범한 제품화전략지원단을 적극 활용해 개발-비임상, 임상시험-허가심사를 연계하고 임상 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심사 시 신속심사, 수시 동반심사 등으로 허가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면밀한 검토와 전문가 자문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관련 협회 등은 “식약처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백신 개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등에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두 번째, 세 번째 국산 백신,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식약처의 심사인력 충원이 절실하다. 식약처가 심사인력 확충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애써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간담회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더해 불안감 등에 따라 개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시작한 백신·치료제 지원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 등과 같은 불확실성을 정부가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정권이 바뀌고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앞서 약속받았던 지원금의 액수가 감소하는 등 다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A사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 이전에 식약처에서 미리 애로사항에 대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토록 했다”며 “이에 정부지원금을 늘려달라는 것과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개발 가이드라인 등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B사 관계자는 “백신개발에 쓰이는 소재부품장비, 즉 소부장 원부자재에 대한 품질기준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요구했으며, 소부장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날 간담회에서 이야기 했다”며 “또 백신에 특화된 전임상 연구시설 부족 등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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