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훈련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이 진행 중인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군용 차량이 계류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내달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상응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신보는 30일 '강대강 국면에서 강행되는 미남(한미)합동군사연습' 제목 기사에서 "조미(북미) 대결이 강대강으로 치닫는 국면에서 군사도발을 일삼는 것은 핵전쟁의 도화선을 눈앞에 두고 불장난을 벌이는 것이나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미 대결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강대강 국면에서는 상대가 감행한 도발의 강도, 대결의 도수(수위)에 비례한 상응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미연합연습을 "시곗바늘을 전쟁 접경의 시점으로 되돌리는 망동"이라며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조선이 미국의 군사적 도발을 어떻게 짓부숴 나갈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반대해온 한미연합연습이 강도 높게 진행될 경우 상응한 군사 행위 등에 나설 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위협한 셈이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한미연습 중단을 '공약'한 북미 정상의 2018년 싱가포르 합의와 이듬해 판문점회동 '확약'에도 "북침 각본에 따르는 전쟁연습이 계속 감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세월은 흘러 조선의 전쟁억제력은 한층 더 강대해졌다"며 "도발에 대한 대응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거듭 경고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