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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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을 시도하는 것과 관련해 ‘위장 사퇴 쇼’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사퇴도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당시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을 강력하게 비난했었는데, 이제 우리 당 최고위원들의 ‘위장 사퇴’ 쇼를 목도하게 되니 환멸이 느껴질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당장 권성동 원내대표께서는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놓으라"면서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뻔뻔하게 원내대표직은 유지해 지도부의 한 자리를 붙잡고 있겠다는 것은 욕심"이라고 했다. 권 직무대행은 앞서 당내 혼란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김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그 욕심이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이를 뻔히 알면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당의 미래보다는 자신의 안위만 챙기려 거수기 행세를 했던 의원총회 참석자분들은 부디 부끄러운 줄 알라"고도 비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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