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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용태 "당 이지경 만들고 뻔뻔…권성동 원내대표 사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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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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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표 직무대행을 내려놓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재차 사퇴를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오전 페이스북에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뻔뻔하게 원내대표직은 유지해 지도부의 한 자리를 붙잡고 있겠다는 것은 욕심"이라며 "그 욕심이 국가와 국민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당시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을 강력하게 비난했었는데, 이제 우리 당 최고위원들의 '위장 사퇴' 쇼를 목도하게 되니 환멸이 느껴질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해 배현진, 조수진, 윤영석 최고위원이 연이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날 의원총회에 참석했던당 소속 의원을 향해서는 "이를 뻔히 알면서도 아무 말도 못 하고 당의 미래보다는 자신의 안위만 챙기려 거수기 행세를 했던 의원총회 참석자분들은 부디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일갈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그는 전날 의원총회 직후에도 "금일 의총 결과와 상관없이 비대위 전환 반대 뜻은 여전히 확고하다"며 "제 개인 의사와 관계없이 '비상'이란 수사로 국민과 당원이 부여한 정당성을 박탈하겠다는 생각은 민주주의 역행"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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