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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친러시아 반군’ 도네츠크공화국 수장 “북한 방문해 김정은 만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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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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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DPR 대사관은 지난달 29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와 실무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가 마케예바 DPR 대사는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실무회담에서 신 대사에게 “데니스 푸실린 DPR 수장이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마카예바 대사는 푸실린 수장의 방북 의사를 담은 문서를 신 대사에게 전달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국경을 폐쇄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 푸실린 수장의 만남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RFA는 전망했다. 수 김 미국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RFA에 “김 위원장이 코로나 상황에서 자신의 건강을 걸고 푸실린 수장을 만날지 약간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DPR 간 실무회담에선 공업, 농업, 건설, 무역, 의료, 교육, 문화 등 국가 경제 차원의 모든 부문에 대한 협력 가능성이 논의됐다.

주러 DPR 대사관에 따르면 신 대사는 DPR에 대한 전폭 지원 의사를 밝혔다. 신 대사는 “북한 내 코로나19 제한이 해제되고 국경이 개방되면 무역·경제·노동 분야에서 북한과의 관계가 큰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국경개방 이후 즉시 협력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공식 인정했다. LPR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친러 반군이 세웠다. DPR과 LPR 독립을 승인한 나라는 전세계에서 러시아, 북한, 시리아 세곳이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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