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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국민의힘 "尹 대통령은 '충청의 아들'···세종집무실 반드시 설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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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대전ㆍ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한국일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3일 세종시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 현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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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일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충청 민심마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공약 파기 논란으로 요동치자 이를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했다. 권 대행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건립되면 충청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제가 여당 원내대표로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운영위 소관 업무인 세종의사당 설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정부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공약을 파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최종 채택됐으나,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대통령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지 않기로 하면서 파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권 대행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로드맵인) 1ㆍ2ㆍ3단계 중 세종청사 중앙동에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기로 한 2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3단계로 넘어가는 걸로 당정이 합의를 본 것"이라며 "세종집무실 설치, 의사당 설치를 대통령이 약속했기 때문에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여당 지도부는 이어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ㆍ세종ㆍ충북ㆍ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세종시 조치원역 KTX 정차 △충남 산업단지 대개조 △충북 충청내부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 대행은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충청의 아들'이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큰 걸로 안다"며 "당과 윤석열 정부는 네 분 시도지사와 협력해 충청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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