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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연초부터 기대감을 키웠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자취를 감췄다.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 휴가철을 맞았지만 리오프닝 관련주들은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신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기준 제주항공은 전일 대비 2.63% 상승한 1만560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8일 기록한 최고가 2만2550원과 비교하면 31%가량 빠진 수준이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마찬가지다. 진에어는 1만4500원, 티웨이항공은 2025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2.40%, 28%가량 하락했다.
화물수요로 연명하고 있지만 대형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1.79% 오른 2만5550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30일 고점과 비교하면 약 14.41% 하락한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38% 오른 1만50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7일 고점 대비 21.56% 하락한 것. 여행 및 레저주들도 타격을 입었다.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1.20% 오른 5만400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6월7일 고점 대비 약 34% 차이가 난다.
당초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리오프닝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0여일간 하계 성수기를 맞아 총 여객 수를 171만2420명으로 예측했다. 일 평균 8만5621명 수준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1%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실제 일평균 이용객은 6만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회복이 더딜 뿐 기업가치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상화되지 못한 항공노선 등 여행 회복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일 뿐 투자포인트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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