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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0달러선 안착…우크라 전쟁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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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수요 둔화 우려…예상치 웃돈 美 원유 재고량

경기침체 우려에 영국 기준금리 '빅스텝'…27년만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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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90달러 선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75% 하락해 배럴당 94.1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도 2.12% 내린 배럴당 88.5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시장이 올해 말 경기 침체로 에너지 수요가 크게 둔화할 것을 우려하면서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낮았다.

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역시 가격이 갤런당 5달러에 육박하면서 수요가 둔화해 재고가 크게 늘었다고 에너지정보청이 설명했다.

오완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90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현실이 될 수도 있어 불균형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경기 침체 위기를 경고하며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BOE의 '빅스텝'은 1995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OPEC+(주요 산유국 연대체)는 9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10만 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 세계 수요의 0.1%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견해가 나왔다.

한편 걸프 지역의 주요 원유 수출국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핵심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아랍에미리트)는 전 세계에 올겨울 심각한 공급 위기가 발생할 경우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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