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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미 중국대사 초치…"대만해협 군사행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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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대사에 "중국군 도발행위 무책임, 용납 안 돼"

연합뉴스

중국 탄도미사일 발사 언급하는 커비 미 NSC 조정관
(워싱턴 EPA=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중국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11발의 탄도미사일을 대만 동·남북 해역에 발사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논평하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대만해협 안팎에서 도발적인 군사 활동을 증대하는 명분으로 사용하면서 과잉 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2.08.05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대만해협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4일(현지시간) 친강 주미 중국대사를 긴급 초치해 항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WP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이 지난밤 일을 벌인 후 우리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도발 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친강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들였다"며 "우리는 무책임하고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오랜 목표와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중국의 군사행동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친 대사에게 미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대만해협에서 위기가 고조되길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의 무력 시위는 용납될 수 없고,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WP는 친 대사를 만난 당국자는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라고 전했다.

중국군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다음 날인 4일 대만해협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면서 탄도미사일 11발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5발은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져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됐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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