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이재명 ‘셀프공천’ 저격한 박용진, ‘일부 대의원’들 고성에 “많은 당원들 부끄러워해”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6일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지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셀프공천’과 관련해 “본인만 살고 당은 죽는 자생당사(自生黨死)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용진 의원은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순회경선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계양을 ‘셀프공천’으로 ‘나 혼자 산다’는 자생당사 노선이 우리 당의 노선이 됐던 순간, 우리 당의 유능한 사람들이 줄줄이 낙선했다”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자신 때문에 낙선한) 이 동지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의 셀프공천에 대해 한마디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며 “오히려 당원들이 자신의 출마를 원했고 여의도 정치권만 반대했다면서, 당의 승리를 생각해 계양을 출마를 반대한 사람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또다른 남탓이자 동문서답·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 그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앞장서서 부정부패 연루자 기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민주당 당헌도 바꾸자고 한다”며 “어느 특정인을 위해 당헌을 개정한다면 이보다 더한 사당화가 어디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현장에 있던 ‘일부 대의원’들의 고성에 박 의원은 “하다하다 우리 민주당이 이런 일까지 겪어야 하느냐”며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많은 당원들이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꾸짖었다.

박 의원은 또 자신이 현 정권에 정면으로 맞서싸울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도, 방역도, 외교도, 이제는 교육도 불안불안하다. 걱정 대통령”이라며 “우리 당뿐 아니라 민생을 위해서라도 이 불안 정권의 걱정 대통령을 반드시 멈춰세우고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성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