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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찰, 이천 화재 최초 발화 현장 철거업체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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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장 업주와 철거업체 등 2차 합동감식
한국일보

8일 오전 환자와 간호사 등 5명이 사망한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 화재 현장에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2차 합동 감식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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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학산빌딩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불이 난 건물 3층 스크린골프장 철거업체와 병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전담팀은 화재 발생 이튿날인 지난 6일 오후 철거업체와 건물 관리사무소, 병원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철거 공사 계획 및 소방시설과 관련한 자료, 업체 관계자 휴대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사 중 화재 안전 관리에 위법이 있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스크린골프장 업주와 철거업체 관계자, 병원 관계자, 환자 등 3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아직 형사 입건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 철거업체 직원들은 “내부 바닥과 벽면 뜯어내는 작업을 했을 뿐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크린골프장 내 화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소방당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2차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경찰은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사망자들이 발견된 4층 투석 전문 병원으로 연기가 확산한 경로를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오전 10시 17분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에서 발생한 화재로 4층 투석 전문 병원에 있던 환자 4명과 간호사 현은경(50)씨 등 5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천시는 현 간호사 의사자 지정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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