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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서울 삼킨 폭우로 퇴근길 대란…곳곳 물바다에 귀가 포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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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멈추고 버스는 만원…밤늦게까지 강남 일대 도로 통제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송정은 이승연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8일 곳곳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사고가 이어지며 퇴근길에 큰 혼란이 벌어졌다.

서울시는 급하게 대중교통 운행을 늘렸지만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폭우로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밤늦게까지 고통스러운 퇴근길이 이어졌다.

주로 저지대가 많은 강남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도로 한복판에 차들이 잠겨 있어 옴짝달싹 못 했고, 차 바퀴가 반쯤 잠긴 채 거북이걸음으로 운행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세관 사거리에서는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혼란이 더욱 가중되기도 했다.

폭우가 심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일부 직장인은 귀가를 포기하고 인근 숙박시설을 급히 예약했다. 직장인 이모(37)씨는 "집이 서울인데도 강남에서 강북까지 갈 수가 없어서 애플리케이션으로 급하게 호텔을 잡았다"고 말했다.


자가용이나 버스, 택시를 포기하고 지하철로 이동한 시민들도 발이 묶인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