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아파트 주차장 |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전 11시까지 사망자 8명·실종자 6명의 인명 피해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중부지방에는 추가 폭우가 예보된 상황인데, 국회 최다 의석수를 가진 제1야당이라면 우선 국회 차원의 호우 대처와 피해 복구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에 의하면 윤 대통령은 어제 오후 9시부터 오늘 오전 3시까지 한덕수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이상민 행안부장관·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으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고 신속하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고, 새벽 6시부터 다시 보고를 받고 추가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폭우 상황에서 경호와 의전을 받으며 외부로 나가면 현장 인력들의 대처역량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자택에 머무르며 대처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오전에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침수 피해상황을 점검했으며, 오후에는 인명피해가 난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주택 현장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런 확인도 없이 그저 현장에 대통령이 안보였다며 정치공세를 펴는데 여념이 없는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며 "100년만의 호우 피해를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정치 공세를 멈추고 호우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비공개 최고위 회의결과 설명하는 박형수 대변인 |
박 원내대변인은 논평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한밤중에 물난리 난 곳에 대통령이 가면 의전은 어떻게 하나. 그런 차원에서 집에서 머물면서 대처한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대통령이 관저 입소를 서둘러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는 "관저는 대통령 경호상 중요 시설이기 때문에 보안이나 시설에 만전을 기해야지, 졸속으로 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에 대해선 "아직 정부에서 대처 방안이나 지원 방안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방안이 올라오면) 거기에 국회 차원에서 법안·예산상 조치를 추가로 지원하거나 이런 부분에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대처에 아쉬운 부분이 없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처가 없는 것이 문제"라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때 전임 대통령은 뭘 했나, 그런게 문제이지, 보고 받고 지시를 하면 그걸 어디서 했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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