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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만 통일에 큰 의지"...미, 함정 대만해협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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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함정, 대만해협 항해

NYT "시진핑, 대만 통일에 큰 의지"...중국 백서 "모든 선택 가능"

"미, 시진핑 1년 반 내, 미 함정 대만해협 접근 차단 조치 가능성"

"미 국방부·정보기관, 중 미사일 능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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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의 군용기가 7일 대만 해협 일대에서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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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응해 수주 내에 대만해협에 해군 함정을 파견하고, 이 지역에서 항공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중국의 이번 훈련이 이전보다 훨씬 더 복잡했으며 짧은 시간에 항공기·군함·미사일 함대를 배치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중국에 의해 대만 방어가 저지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 대응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조야는 이번 군사훈련이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 사용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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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이 4일 대만해협 동부를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사진=난징(南京)·중국군 동부전구사령부 제공·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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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함정, 수주 내 대만해협 항해...중 군사훈련 대응...중 자극 항모 파견은 보류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에서 지난 4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정오까지 탄도미사일 발사와 전투기 비행 등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부분적으로는 1996년 대만해협 위기 때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2척의 항공모함을 파견한 교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다만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너무 도발적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본에 있는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는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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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대만 방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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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미 조야, 군사훈련, 중 대만 전략 전환점 평가...시진핑, 대만 통일에 큰 의지 보이려 해"...중국 백서 "모든 선택 가능"

NYT는 다양한 미국 행정부·정보기관·군 관리들, 외부 전문가들이 이번 중국의 군사훈련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중국 전략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며 일부 관계자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의 통일을 위해 필요하다면 더 큰 의지를 보이려고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이날 발간한 백서에서 평화적 통일을 선호하지만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동부전구도 대잠수함 활동을 포함한 훈련을 이번주 완료했다면서도 상시적으로 대만 방향으로 전투 대비 순찰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중국이 대만해협에 걸쳐 장기적인 현상 유지를 파괴하기 위한 시도로 일상적인 행동을 취하려 한다며 중국의 대만 침공에 다른 국가가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 정보기관, 시진핑 1년 반 내, 미 함정 대만해협 접근 차단 조치 가능성"

NYT는 미국 정보기관이 최근 보고서에서 시 주석이 향후 1년 반 내에 미국 해군 함정의 대만해협 접근을 전부 또는 일부 차단하는 등 대만에 대한 조치에 나설 수 있다며 시 주석이 러시아군 격퇴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등 미국이 대만을 더욱 신속하게 무장시키기 위해 움직이면서 중국군의 군사적 이점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스콧 스위프트 전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을 지원하는 노력에 대해 훨씬 더 시의적절하고 아마도 선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교본에 의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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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병사가 5일 군사훈령 중 쌍안경으로 대만 호위함 란양을 관측하고 있다./사진=신화·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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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정보기관, 중 미사일 능력 주목"

이번 훈련에서 나타난 중국의 군사력과 관련,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중국군이 이러한 능력을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작전에서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추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미사일 능력에 특히 주목했다고 NYT는 전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 선임보좌관을 지낸 에릭 세이어스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되고 많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이 여러 해상 영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활용한 것은 그들의 미사일 전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실제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펠로시 의장 "중국 '뉴노멀' 구축, 용납하지 않을 것...중 제재, 누가 신경 써나"

일부 관리들은 대만에 대한 시 주석의 행동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노력과 공개적으로 비교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불과 수주 전에는 이 비교를 주저했었다고 NYT는 전했다.

대만에 대한 위협은 중국에 대한 규탄이 초당적 합의의 몇 안 되는 영역 중 하나인 의회의 반중 태도를 더 결속시켰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연방의사당에서 아시아를 순방한 하원대표단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이 일종의 뉴노멀을 구축하려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중국의 대만 고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막을 수 있지만, 우리가 가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이 자신과 가족을 제재 대상에 올린 것에 대해 "우리가 대만에 간 목적은 우리가 (대만을 둘러싼) 현상 유지에 기반한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재를) 누가 신경이나 쓰느냐"고 일축했다.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은 대만에 대한 위협이 "중국의 시진핑과 러시아의 푸틴 독재자가 이끄는 전제주의적 침략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며 "그들은 역사적 불만과 민주주의 이웃에 대한 편집증, 대만해협과 우크라이나와 같은 나라들의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기꺼이 무력과 다른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서 점점 고립되고 위험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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