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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원숭이두창에 효과를 보이는 3세대 두창백신 5000명분이 오늘 국내에 도입된다.

11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해외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에서 생산한 3세대 두창백신 1만도스(5000명분)가 인천공항을 통해 오늘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도입된 백신은 경기 이천에 위치한 지정 물류창고로 이송돼 보관될 예정이다. 백신의 유효기간은 5년이다.

바바리안 노르딕이 생산하는 3세대 두창백신 '진네오스(JYNNEOS)'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승인됐다. 국내에서는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될 예정이다. 17개 시·도별 1곳씩 지정된 보건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진네오스는 4주 간격으로 1인당 2회 접종해야 한다. 3세대 백신은 끝이 갈라진 바늘(분지침) 형태로 피부 표면을 눌러 효과를 내는 2세대 백신과 달리, 일반 피하주사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다. 또 병원성을 악화시킨 바이러스를 사용하고, 유전자 변형을 통해 복제 불가능하도록 제조돼 부작용 위험도 적다.

지난달 1일 진네오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필수의약품 안전공급협의회 심의를 거쳐 긴급도입을 인정 받았고, 20일 공급 계약이 이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해 증상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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