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노태문 "플래그십 절반은 폴더블로… 올해 1000만대 판매" [갤럭시 '폴더블'에 힘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태문 사장 뉴욕 간담회
폴더블 대중화 원년 선언
"판매 늘려 수익성 확보
높은 완성도로 美 공략"


파이낸셜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장민권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간) "올해는 100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 판매목표를 꼭 달성하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발표 후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삼성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의 50% 이상을 폴더블 제품으로 판매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2월 이후 2년6개월여 만에 오프라인으로도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 △갤럭시워치5 △갤럭시버즈2 프로 등 새 제품군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폴더블폰 주류 될 것 확신"

갤럭시Z플립4의 대표 색상인 보라퍼플을 연상케하는 연보라색 셔츠를 입은 노 사장은 '폴더블 대중화'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폴더블폰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 사장은 "앞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니치마켓(틈새시장)이 아닌 메인스트림(주류)으로 갈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어 폴더블 생태계 확대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삼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등의 대외악재로 원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폴더블폰 가격을 사실상 동결했다. 원가 인상분을 판매가에 전가하는 대신 판매물량을 늘리며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폴더블폰의 약한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도 반영됐다. 국내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여파에도 갤럭시Z폴드4 256GB 제품 가격을 전작과 동일한 199만8700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만원을 넘지 않도록 고심 끝에 가격을 매겼다. 삼성은 지난해 콤팩트 디자인으로 폴더블폰 흥행몰이를 한 갤럭시Z플립3와 비교해서 판매량이 저조한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4세대 폴더블폰, 美 공략"

노 사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부족, 물류비 증가, 인플레이션 압력, 환율 등의 굉장히 부정적 경영환경에서 가격을 책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진정한 폴더블 대세화를 만들기 위해 소비자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애플이 사실상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4세대 폴더블폰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갤럭시Z폴드3·Z플립3의 경우 신기술에 보수적인 미국 시장의 특성과 원자재 부족 등의 여파로 미국 내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4세대 폴더블폰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높은 완성도를 갖춘 만큼 미국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또 내년부터 모바일 부품 수급난이 상당 부분 해소되며 제품 공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폴더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도 기술 노하우와 파트너사 간의 협업 등으로 쌓인 삼성 폴더블폰 경쟁력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은 삼성이 갖고 있는 가장 프리미엄 제품이고,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부품을 탑재하고, 최고의 제조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판매량 극대화가 수익성 목표를 달성할 유일한 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