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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만명 숨진 인도, 다시 코로나19 악령? 뉴델리 마스크 의무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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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는 인도 뉴델리 시민들. /로이터 연합



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인도에 또 한 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령이 드리우고 있다. 그동안 방역 조치를 풀고 일상 회복에 힘써왔던 인도 수도 뉴델리 당국이 최근 사망자 출현과 확진자 급증에 마스크 의무 착용 카드를 재차 꺼내들었다.

뉴델리 당국이 마스크 미착용자에 벌금 500루피(약 8200원)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했다고 12(현지시간) 인도 매체 NDTV 등이 보도했다.

인도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1만6299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으며 양성률은 4.58%라고 밝혔다. 뉴델리에서는 거의 2150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다.

최근 뉴델리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는 10명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당국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뉴델리에서 코로나19로 8명이 숨져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다. 지난달 중순 500명대로 떨어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50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뉴델리가 4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마스크 의무 착용을 시행하는 배경이다.

2020년 9월 심각한 코로나19 사태를 겪었던 인도는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만 52만6000여명에 이른다. 집계 외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보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19 위기를 두 차례나 넘겼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선제적인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선 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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