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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중국은 한미일이 최근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과 관련 "이 훈련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중시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해군 훈련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은 이 훈련의 동향을 주시했고, 북한이 여러 차례 이 훈련에 우려를 표명한 것도 주시했다"며 "긴장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상호 신뢰를 해치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 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각 측은 서로에게 선의를 보여주고 서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일과 호주·캐나다 해군은 지난 8∼14일 하와이의 태평양 미사일 사격훈련 지원소(PMRF) 인근 해역에서 '퍼시픽 드래곤' 훈련을 했다.
이 훈련에서 한미일 해군은 2014년 12월 북한 핵·미사일 정보 공유를 위해 체결했던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에 따라 전술데이터링크 정보를 공유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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