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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수해 복구 안 됐는데 코로나 재확산…'불안한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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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는 학교 시설에도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상당수 학교가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아 당장 오늘 개학인 학교는 등교를 미룰 수 밖에 없었는데요, 여기에 코로나 재확산세까지 이어지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불안하기만 합니다.

장동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9일 기록적 폭우로 축대가 무너져내린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아직 복구작업이 안 끝났지만 학교는 예정대로 개학했습니다.

지난주 내린 폭우로 흙더미가 학교까지 쓸려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임시방편으로 방수포를 덮어놨는데요, 치울 틈도 없이 개학을 하면서 학생, 학부모들의 우려도 큽니다.

김경란 / 폭우 피해 고교 학부모
"안전이 더 우선인 거잖아요. 마음이 안 좋죠."

아파트 옹벽이 무너져 1주일째 집에도 못 간 학생은 교복 대신 운동복 차림으로 개학을 맞았습니다.

차명진 / 폭우 피해 고교 학생
"(개학이) 약간 늦춰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온라인 (개학)으로 돌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침수와 토사 유입 등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학교와 기관은 159곳, 일부는 개학을 연기하고 원격 수업도 진행합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침수돼서 등이 들어오지 않고 그런 학교는 원격으로 돌렸어요. 한 2주 간 원격수업한다고 돼 있거든요."

설상가상 이달 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 수해 피해에 코로나 확산까지 덮쳐 '불안한 2학기'가 시작됐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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