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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코오롱그룹, ‘일회용 폐마스크 모아 옷걸이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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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오롱그룹은 17일 국내 최초로 사용 후 폐기된 일회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수거해 옷걸이로 재활용하며 생활 속 친환경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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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사용후 폐마스크를 수거함에 직접 모아 만든 재활용 옷걸이를 마스크 수거함 앞에서 소개하고 있다.(사진=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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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에 따르면 그동안 일회용 마스크에 사용되는 화학소재인 PP(폴리프로필렌)를 재활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마스크 필터, 코편(노즈와이어), 끈 등 부속물을 따로 분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지속됐다.

코오롱그룹은 사내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 폐마스크의 분리 배출 문화를 정립했다. 전국 주요 사업장 7곳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하고 임직원에게 휴대용 수거 봉투를 제공해 켐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수거한 폐마스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에서 매장용 옷걸이로 재탄생시켰다. FnC부문은 패션사업의 특성상 디스플레이에 반드시 필요한 옷걸이를 재활용품으로 사용해 비용 절감과 동시에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임으로써 환경 보존까지 실천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그룹은 이번에 1차로 수거한 폐마스크는 기타 부자재를 혼합해 약 2톤(t) 가량의 폴리프로필렌 펠릿 형태로 만든 후 총 2만9000여개의 옷걸이로 제작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나 옷걸이 소재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1t을 생산하는데 1.5t, 마스크를 단순히 소각할 경우 1.2t의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으로 약 5.4t 가량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코오롱그룹은 일회용 마스크 수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1차분은 옷걸이로 재활용됐는데 폴리프로필렌 소재가 쓰이는 분야가 매우 다양해 향후에는 다양한 용품으로 활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일 코오롱그룹 CSR사무국 부사장은 “일회용 폐마스크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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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사용 후 폐마스크를 재활용해 옷걸이를 만드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수거된 폐마스크(화면 왼쪽)를 펠릿(가운데) 형태로 만들어 옷걸이(오른쪽)로 재활용했다.(사진=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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