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준 총 92개국서 3만5000만명 이상 확진자 보고
지네오스 백신 효과 데이터 부족…개별 예방조치 당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센터 2022.08.15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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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유럽,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자수가 한 주간 20%가량 급가하면서 전 세계로 지속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자수가 전주 대비 7500명 증가해 총 92개국에서 3만5000명이상, 사망자수는 12명 보고됐다고 미국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확진자의 압도적 대부분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라며 "전 세계 원숭이두창 백신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그 효과에 대한 자료는 드물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백신은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노르딕이 제조한 천연두 백신인 지네오스다. 원숭이두창 면역이 형성되려면 해당 백신을 최소 2회 접종해야 한다. 백신은 확진되고 중증 위험을 낮추거나 혹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되고 있다.
아울러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원숭이두창이 반려견에게 옮겨간 것으로 의심되는 첫 사례가 보고된 데 대해 WHO는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반려동물로부터 격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반려견은 함께 사는 남성 2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지 12일 만에 복부 등에서 증세가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루이스 박사는 설치류들이 쓰레기를 뒤지는 동안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는 이론적인 위험이 존재하며 인간의 가정 밖에서 동물들이 감염되는 것을 피하려면 적절히 쓰레기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원숭이두창이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옮겨가고 이러한 종들에 잔존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이러한 시나리오는 바이러스를 빠르게 진화시키고 공중보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아르조비스포 로아이자 병원에서 의사가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페루의 원숭이두창 신규 확진자는 15일 기준 122명으로 누적 775명으로 집계됐다. ⓒ AFP=뉴스1 ⓒ News1 손승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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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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