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센트(0.3%) 오른 배럴당 90.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3센트(0.1%) 상승한 배럴당 93.72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WTI가 1.4%, 브렌트유가 1.5% 하락했다. 이란의 핵 합의 진전으로 인한 공급 확대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었다. 이날 ICE달러인덱스는 0.6% 올라 108.12까지 치솟았다. 7월 14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수준이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번 주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여전히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조하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언급하면서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전망이 강화된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나온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유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시 라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켓워치에 "EIA 원유재고는 탄탄한 수요를 확인해줬으며, 러시아는 원유의 새로운 매수자를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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