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코로나19 박멸하고 비상방역전 승리 선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최대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는 역사적인 총화회의에서 중요연설을 하시었다"고 11일 보도했다. 2022.8.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경계하며 주민들에게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라고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경내에 유입되였던 악성 전염병은 성과적으로 박멸되였지만 재현될 위험이 없다고 단정하며 안심할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색다른 물건이나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즉시 통보하고 방역 규정대로 처리하는 엄격한 기풍이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며 "방역 지침과 규율을 어기는 현상들에 대한 조직적, 행정적, 법적 투쟁을 따라 세워 우리의 방역 사업이 대중의 자각성과 강력한 법에 의하여 믿음직하게 담보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색다른 물건은 남측에서 살포한 대북 전단과 물품을 가리킨다. 그동안 북한은 남측 접경인 강원도에서 첫 환자가 나왔으며 남측에서 유입된 전단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역시 '비상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이자' 제하 기사에서 방역 위기가 언제든 다시 엄습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신문은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여러 나라와 지역들에서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바이러스) 아형들과 원숭이천연두(원숭이두창)를 비롯한 새로운 전염병들이 계속 전파, 확산하고 있으며 우리 경내에로의 유입 가능성이 의연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중의 방역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선전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비상방역기관에서는 해설담화자료와 다매체편집물 등을 제작해 보급 중이라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평양시, 남포시, 황해북도 등에서 "선전·선동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일군(간부)들과 종업원, 주민들 속에 전염병 전파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똑똑히 인식시키는 한편 최대로 각성 분발하여 방역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기 위한 선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전 활동을 참신하게 하는 호담당의사(특정 지역 100여 가구를 책임지는 의사)들과 방역 담당 관계자 사례를 발굴해 일반화하고, 기후변화와 계절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병들을 미리 막기 위한 해설선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고 91간의 방역전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이후 전방과 국경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으며 답사와 참관, 휴양, 요양, 관광 등도 정상 운영에 들어갔지만 북한 당국은 연일 방역 규정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코로나19 방역 투입된 군인들과 기념사진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비상방역전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위훈을 세운 군의부문(의무부대) 전투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축하연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8.1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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