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핵·경제 병진노선은 자주국가 위한 것"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 자축하는 북한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김정은 집권 10년 성과의 하나로 '핵무력 완성'을 꼽으며 국가의 위상이 최고 경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 사상은 주체조선의 광휘로운 앞길을 밝힌다' 제하 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난 10년간 북한이 국력 강화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칭송했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이 밝힌 길을 따라 우리는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짧은 기간에 성취하였으며 국가 건설과 활동에서 자주적대를 확고히 세워 국가의 존엄과 위상을 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웠다"고 주장했다.
또 "총비서 동지께서 제시하신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노선도 우리 국가, 우리 인민을 그 어떤 예속도 지배도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당당히 살아나가는 국가와 인민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말살하려고 오만하게 날뛸 때도 우리 국가와 인민은 자기의 근본 이익이 침해당하는 데 대하여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맞받아나가 무자비하게 쳐갈겨 버리였다"며 김 위원장을 믿고 충성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 발사 이후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노동신문이 이날 '핵무력 완성'을 언급한 것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9일 '핵은 국체(국가 근간)'라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한다. 김 부부장 발언을 뒷받침하며 핵 개발의 명분을 쌓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부장은 당시 담화에서 새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 "세상에는 흥정할 것이 따로 있는 법,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라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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