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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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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9년간 총사업비 2726억 투입

인천광역시 송도지역에 ‘한국형 랩센트럴’ 구축 추진

2026년부터 총 120개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의약·바이오분야 창업기업 특화지원 사업인 ‘케이(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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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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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2031년까지 2726억원(국비 1095억, 지자체 1550억, 민자 81억)을 투입해 인천광역시 송도지역에 전용 연구지원시설을 구축하고,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방안’에 따른 것으로 정부 바이오 창업기업 특화지원 필요성과 육성 의지를 실질적인 지원사업으로 구현했다. 특히, 바이오산업이라는 특정분야 육성을 위해 중기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앞서,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7월 K-바이오 랩허브 구축 후보지 공모 절차를 통해 11개 지자체 중 부지 적합성, 지리적 우수성, 민간투자 및 지자체 추진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의약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연구장비·시설,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종합 지원하는 기반 조성형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10년 미만 의약·바이오 8대 분야 영위 기업으로 기초연구, 후보물질 발굴, 독성효능 평가까지는 충분한 연구장비와 시설을 갖춰 직접 지원하고, 비임상(허가용) 인허가, 상용화 등 후단계는 관련기관 협력을 통해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K-바이오 랩허브에 3년간 입주할 자격을 획득하고 기업 맞춤형 신약개발지원사업을 통해 3년간 총 203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창업·기업 운영,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애로 해결을 위해 기술·경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10명) 코칭도 받을 수 있다.

구축 일정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는 인천광역시 송도 연세대 부지 내에 신약 개발 창업보육시설, 커뮤니티공간, 첨단 연구장비·시설 등을 갖추는 건축공사를 진행한다.

바이오분야 스타트업 창업 필수 시설인 실험대(bench), 기초 실험장비, 폐기물 처리설비 등을 갖춘 실험실과 사무공간을 구축하고 휴게공간과 결합한 커뮤니티룸, 대규모 세미나와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컨퍼런스룸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입주기업과 협력기관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가능토록 설계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 초기 기업들이 입주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공용·핵심연구장비 및 신약개발을 위한 모델링 연구장비 등을 갖춰 신속·정밀·유효성 제고가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공사가 끝나는 2026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바이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운영한다.

중기부 측은 “그간 바이오 창업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이 염원하던 미국 랩센트럴과 같은 바이오 창업 특화지원기관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우리나라 대표 혁신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바이오 랩허브는 앞으로 창업기업 중심의 성숙한 바이오 생태계 조성, 혁신기술 확보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순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창업기업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대형제약사가 그 기술을 사업화하는 선순환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핵심기관”이라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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