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퇴장 |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2소위(정보통신방송소위) 장악을 고집할 경우 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과방위 여당 간사 내정자인 박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위원장이 (과방위) 파행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반쪽 상임위 개회를 목적으로 국민을 기만한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마지막 경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정청래는 과방위원장으로서 국회법 제49조 1항에 따라 위원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사무를 감독하는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법안심사소위 구성과 결산 등 상임위 전체회의 개회를 통해 처리해야 할 안건을 여당과 내정된 여당 간사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 위원장이 여당 간사를 선임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오죽하면 같은 당 변재일 위원과, 같은 당이었다가 현재 무소속인 박완주 위원도 여야 협의를 위해 소위원장 선정보다 여당 간사 선임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겠느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정 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의 부역 방송으로 전락한 TBS 살리기에 혈안이 돼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밀약이라도 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며 "예산 특혜를 줘 편파방송의 온산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살리는 작전을 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과 정 위원장이 짬짜미가 돼 상임위를 사유화하고 직권을 남용하고 있다.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정 위원장과 민주당은 상임위원장과 제2소위 위원장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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