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최근 시작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과 관련해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할 수 있다며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논평에서 "한미 대규모 연합 훈련의 재개 및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심각한 우려를 야기하는 그런 행동은 역효과를 낼 수 있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우리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대의 전략폭격기 Tu-95MS가 일본해(동해) 공해 상공에서 예정된 비행을 했다"면서 비행 구간의 특정 단계에서 한국 공군의 F-16 전투기들이 출격했다고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밝혔다.
카디즈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전략폭격기 2대를 포함해 수호이(Su-30) 등 여러 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카디즈 진입 전 우리 측에 아무런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정상적 전술조치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카디즈 진입 사실을 우리 군보다 먼저 언론에 알린 것과 관련해 22일 시작된 한미연합 훈련에 대응한 시위의 성격이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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