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조선업 10명 중 6명이 하청업체 소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업 근로자 10명중 6명 이상이 파견·용역·하도급 등 하청업체 직원(소속외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 기준으로는 지난해 17.4%에서 올해 17.9%로 그 비중이 높아졌다. 이같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25일 고용노동부는 상시 300인 이상 3687개 기업의 '2022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3월 31일 기준으로 해당 기업들이 공시한 전체 근로자는 523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실태를 보여주는 소속외 근로자 비중은 제조업 중에서도 조선업과 건설업에서 특히 높았다. 조선업은 62.3%, 건설업은 47.3%에 달했다. 전 산업 평균은 17.9%, 제조업 평균은 18.8%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소속외 근로자는 사업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7만 1000명 증가했다. 사업서비스업에서는 2만 4000명, 건설업에서는 2만 2000명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소속외 근로자 비중은 전년 대비 1000~4999인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전문가 차담회 자리에서 "조선업의 이중구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숙련 인력들이 직무와 숙련도에 맞는 대우를 받고, 산업 내 전반적인 근로 조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현재 관계 부처 합동으로 조선업 분야 산업 경쟁력 회복과 산업·고용 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고 밝혔다.

[김희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