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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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6일 "2달간 지속된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이날 중대본회의에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0만1000명으로 금요일 기준으로 4주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사흘 연속 500명대이고, 오늘 사망자 수는 81명으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중증 병상을 지속 확충해옴에 따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0% 중반대, 전체 병상 가동률은 5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중환자 수가 향후 2~3주 동안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다음 주부터 중증 병상에 대한 재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가 주기를 현행 주 4회에서 매일 실시하고, 퇴실 명령 이행기간도 2일에서 1일로 단축한다. 이를 통해 한정된 중증 병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일 계획이다.
김 조정관은 또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중증화율 및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원스톱 진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원스톱 진료기관에 대한 3717개소 현장점검 결과, 93.4%가 검사, 처방, 진료의 필수 기능 전부를 수행 중이며, 97.6%가 방문 당일 먹는 치료제 처방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의 의료대응 역량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검사 참여 의료기관을 150개소로 확대하고 주당 약 1600건 이상의 유전체 분석을 하는 등 강화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BA.2.75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변이 PCR 분석법도 개발해 다음달 초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석과 관련 중대본은 지자체, 의료계와 협의를 거쳐 '추석 연휴 코로나19 방역 의료대응 대책'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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