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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코로나-우크라 전쟁에 중국 가뭄까지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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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6일 (현지시간) 중국 충칭의 양쯔강이 극심한 가뭄으로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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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가뭄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가 세계경제에도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세계경제는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경색,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가 급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가뭄까지 겹쳐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중국은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전력난이 가중돼 경제도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세계 제2의 경제국대인 중국의 경기 둔화는 중국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세계 공급망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단 중국의 가뭄으로 세계 식량 가격이 폭등할 전망이다. 특히 가뭄이 심각한 양쯔강 지역은 중국의 식량 창고다. 양쯔강 유역은 중국 전체 식량의 4분의 1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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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 농부가 밭에 물을 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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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양쯔강 수위가 사상 최저로 내려감에 따라 수력발전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의 전력 중 수력발전은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쓰촨성의 전력난이 심각하다. 이에 따라 쓰촨성은 가정에 먼저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25일까지 관내 전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쓰촨성은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입주한 곳이다. 상하이가 중국 해안지역의 경제 중심지라면 쓰촨성은 내륙지역의 경제 중심지다.

특히 쓰촨성의 인구는 1억2000만 명으로 웬만한 나라보다 많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 내륙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쓰촨성에 내륙 본부를 두는 경우가 많다.

최근 쓰촨성 단전으로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조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병목현상을 겪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 충격을 줄 전망이다.

한편 가뭄은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유럽 지역도 500년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인도도 가뭄으로 벼 재배면적이 13% 정도 감소했다. 이는 올해 후반기 세계 식량가격을 폭등시킬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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