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 고객 평균 금리 6.91%
신용점수 평균 60점 상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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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850점 이하) 대상 대출을 공급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중저신용대출 6256억원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총 중저신용대출 공급액은 1조4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공급액 7510억원을 반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한 것이 대출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 2월 중저신용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새로 구축해 적용했다. 이후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중저신용대출을 포함한 신용대출 전반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대출승인율과 한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고객의 평균금리는 연 6.91%였다. 가장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고객의 금리는 연 3.07%(대출시점 기준)였다. 중저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중 가장 신용점수가 낮은 고객의 신용점수는 415점이었다.
고객들은 케이뱅크를 통해 비은행권 대출을 상환해 이자 부담을 덜고 신용점수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중저신용대출 고객 비은행 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62.7%가 비은행 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6월 평균 가계대출금리가 12.89%인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 이용자들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대출로 기존 비은행 대출을 상환해 이자 부담을 절반 정도로 줄인 셈이다. 케이뱅크 중저신용대출을 받아 비은행 대출을 상환한 고객들은 KCB점수가 평균 60점 상승했다. 최고 291점이 오른 고객도 있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잔액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4.0%를 기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연말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25%)를 달성하기 위해 대안정보를 활용한 CSS모형을 더욱 고도화하고 심사전략을 세분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금융소외 계층 혜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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