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6일 법원의 인가를 받아 KG그룹 중심의 KG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사진 쌍용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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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KG그룹이 중심인 KG컨소시엄의 인수가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26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채권자·담보권자와 주주의 동의를 얻은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해 인가를 선고했다. 이날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 주주의 100% 동의를 얻었다.
서울회생법원은 26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채권자·담보권자와 주주의 동의를 얻은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해 인가를 선고했다. [연합뉴스] |
이에 앞서 KG컨소시엄은 19일 총액 3655억원의 쌍용차 인수대금을 완납했다. KG컨소시엄은 올 6월 3355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시하며 최종 인수예정자에 선정됐지만,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일 인수대금을 300억원 더 많이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으로 KG그룹의 KG모빌리티·KGETS·KG스틸·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와 재무적 투자자(FI)인 사모펀드 켁터스PE·파빌리온PE로 구성됐다.
쌍용자동차가 26일 법원의 인가를 받아 KG그룹 중심의 KG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달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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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자금난을 겪던 쌍용차에 대해 대주주인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은 신규 자본 투자를 거부한 뒤 쌍용차 지배권을 포기하고 새 투자자를 찾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와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지난해 법원은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으나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않아 올 3월 계약이 해제됐다. 이후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에 선정됐다.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가 누적 예약 대수 6만 대를 돌파했다. 생산된 토레스가 평택출고센터에 주차된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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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9억원)의 3분의 1수준이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지난달 출시한 신차 토레스는 누적 예약 대수가 6만 대가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 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쌍용차가 고객과 이해 관계자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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