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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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여론'에 대해 "(권 원내대표 사퇴 후 ) 다음 수습은 누가 하는가"라며 반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어떻게 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 하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의원총회에서 결의를 하지 않았는가"라며 "입장문이 나왔고 그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대해서까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다수가 합의해서 입장문을 내지 않았는가"라며 "일단 그 입장문 대로 가는 게 맞다. 그걸 존중해야지 밖에 가서 딴소리 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비대위 출범하고 보자"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당헌·당규 개정 후 새 비대위 구성 ▲법적 대응 진행 ▲사태수습 후 권 원내대표 거취 논의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촉구 등 네 가지 사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당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총 결론을 반대했으며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선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직무가 있다"며 "지금 중요한 건 혼란을 마무리 짓는 것, 이를 위해선 제게 주어진 직무와 의총 결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출범 후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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