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확인서 발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9월 말부터 코인원에서 코인 거래를 하려면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어야 한다. 카카오뱅크와 코인원은 지난 3월부터 실명 계좌 관련 실무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코인원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확인하는 등 실사를 진행하고, 금융당국과 특정금융거래정보이용법상 필요한 항목 등도 공유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와 자금세탁방지 등에 문제가 없다면 실명 계좌 발급 은행은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다수 코인 거래소는 시중은행과 실명 계좌 계약을 맺고 있다. 빗썸·코인원은 NH농협은행과, 코빗은 신한은행과,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제휴하고 있다. 업비트에 이어 코인원까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제휴하면서 코인 투자자들이 거래에 참여하기 더 쉬워진다. 업계 2위였던 업비트가 시장점유율을 올린 데도 2019년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실명 계좌 계약을 맺은 영향이 작지 않았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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