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권성동 “오늘 의총서 원내대표 사퇴 논의 안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0일 오전 의총서 당헌·당규 개정안 논의

이데일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안건은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사항”이라며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는 이미 의원총회에서 결론이 다 났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뉴시스와 만나 ‘오늘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여부가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8일 의총 의후 의원들 사이에서 원내대표 유지를 반대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당시 의총에서 반대했던 사람들이 반복해서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긴급 의총에서 국민의힘은 오후 4시부터 9시 15분까지 총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 총 115명 중 90여명이 참석해 △이 전 대표가 남부지법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 및 항소 등 불복 절차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 비대위 구성 △이 전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회부 요구 △추후 의총서 권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 논의 등 4가지 사안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당시 참석 의원 중 30~40명의 동의를 얻어 채택됐다.

여당 내부에서는 새 비대위 구성 결정을 반대하는 파열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최재형, 유의동, 윤상현 의원은 ‘당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 의원은 “지난 긴급 의총에서 당 지도부가 내린 결정은 비대위 유지라는 정해놓은 답으로 채워져 있다”며 “당헌·당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적법 절차를 편의적으로 남용하도록 당 지도부 스스로가 자초한 비상상황이자 자해행위였다. 국민의힘이 계속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을 일관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권 원내대표는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